'이미지 컨설팅 후기'는 그동안 프렌다르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고객님의 후기와 다양한 케이스들을 소개하고, 비슷한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몸집이 커서 밝은 옷을 입으면 부담스러워...'
'뚱뚱한 체형엔 블랙이 진리지..!'
여러분 옷장 속 옷들도 전부 블랙 아니면 어두운 옷들로 채워져 있지는 않으신가요? 보통 체격이 크거나 살집이 많은 분들이 코디를 하실 때 어두운 옷을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뚱뚱한 사람에게 어두운 색상, 블랙 코디는 가장 무난한 방법이기도 하고, 시각적으로 수축 효과를 줘서 체형을 커버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뚱뚱한 체형 모두가 이런 코디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이미지와 분위기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꿔야 슬림 해 보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하기도 합니다.
제가 블랙 옷이 안 어울린다는 것과 밝은 옷이 의외로 화사해 보이는 것에 어안이 벙벙해져서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오늘 후기의 주인공인 D 고객님은 키가 190cm가 넘는 '거구'의 몸으로 옷장 속엔 블랙 옷들만 가득하셨는데, 스타일 코칭 이후 블랙 대신 OOO 옷들이 가득 찼다고 합니다!
D 고객님 후기.
쌤, 안녕하십니까.
덩치 크고, 흑곰 같았던. 저 기억하시죠?
코칭 받으면서도 올 블랙 + 무서운 인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저도 가능했네요.
몸집이 커서 가리려고 블랙을 주로 입었는데, 피부도 새까맣고 얼굴도 커서 그런지 첫인상에 무섭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원래 소심한 탓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참 어려웠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첫인상 때문에 매번 소개팅에서도 실패하고,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져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도 말도 잘 못하고, 고백도 제대로 못해 포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쌤.. 실은 제가 모쏠입니다..)
유튜브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건 다 따라 해봤는데, 왜 저는 다 이상한 건지.. 진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다 이상해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컨설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블랙 옷이 안 어울린다는 것과 밝은 옷이 의외로 화사해 보이는 것에 어안이 벙벙해져서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근데 가면 갈수록 얼굴이 변화되는 것이 신기했고, 쌤이 어떤 이유 때문에 잘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지, 스타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 주셔서 지금까지 왜 인상이 무서워 보였는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저는 제가 소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쌤은 제 말투가 상대방이 느끼기에는 굉장히 쎄다고 하셨죠. 의외였습니다. 왜 주변에서는 그런 말은 안 해줬을까요! 체격 + 어두운 인상 + 굵고 큰 목소리 + 말투까지 더해져서 제 첫인상이 만들어졌던 거더라구요.
스타일 코칭이 끝나고 추가로 말투, 대화법까지 코칭 받았는데 왜 소개팅에서 실패했는지, 쌤이 저보고 말투가 쎄다고 했는지 이유가 외모뿐만은 아니었네요..! 한 번에 모든 게 고쳐지진 않겠지만 문제점을 알았으니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하나씩 고쳐 나가보려 합니다.
무서운 이미지에서 듬직함으로.
사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대면 컨설팅을 하던 시절, 다양한 케이스의 고객분들을 만나봤지만, D 고객님은 정말 임팩트 있게 기억에 남는 고객님이셨습니다. 문을 비집고 열며 고객님이 들어오는 순간, 후기에 D 고객님 말씀처럼 흑곰 한 마리(?)가 들어오는 줄 알았습니다^^;
첫인상은 강렬했고, 강했습니다. 그러나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로 순하디 순한 분이셨고, 그동안 많이 속상하셨겠다 싶었습니다. 제대로 코칭만 들어가면 무서운 첫인상에서 호감형 첫인상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케이스였어요.
우선 스타일 코칭이 들어갔는데, D 고객님은 얼굴 생김새는 부드럽게 생기셨으나 피부가 까맣고, 얼굴에 트러블 흉터나 모공이 있으신 편이었습니다. 또한 신체 골격이 크시다 보니 얼굴도 골격이 커서 강인한 인상을 주는 타입이셨어요.
그렇다 보니 어두운 옷을 입었을 때 얼굴의 단점이 크게 부각되어, 본래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전에 첫인상에서 아웃 되고 말았던 겁니다. 전형적으로 블랙을 입으면 '형님!'처럼 무섭게 보이는 타입이었던 거죠!
피부가 어둡다고 하셨는데, 어두운 것보다는 열이 많고 붉은 기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였던 거라, 붉은 기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컬러 + 고명도 밝기(파스텔톤)를 적용했더니 상대적으로 붉은 기도 많이 가라앉아 보이고 피부도 맑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밝은 색감이 얼굴의 굴곡과 피부 요철을 차오르게 만들어서 얼굴형이 보완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밝은 색감으로 인해 무서워 보이는 이미지에서 듬직한 이미지로 바꿀 수 있었고, 추가로 실루엣이 강조되지 않는 빳빳한 소재감을 활용하여 체형을 보완해 주고, D 고객님께 어울리는 핏과 코디 방법 등 스타일 규칙들을 안내드렸습니다.
말투, 목소리 톤, 얼굴 표정 등을 바꾸는 연습을 하고, 대화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팁과 소개팅 매너를 안내드렸는데, 코칭 마지막쯤엔 무서웠던 첫인상과 거칠고 뚝딱거리는 말투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D 고객님의 경우는 호감형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적, 내적 이미지가 필수적으로 같이 변화되어야 했고,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케이스였습니다.
앞으로 D 고객님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호감형 이미지 팁은 아래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3.3초 안에 결정되는 첫인상! 첫눈에 호감형 남자가 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1편.
3.3초 안에 결정되는 첫인상! 첫눈에 호감형 남자가 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2편.
뚱뚱한 체형을 가리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블랙을 입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 후기의 D 고객님처럼 밝은 파스텔톤 컬러로 환해진 얼굴과 함께 듬직하고 순한 첫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경우가 이 케이스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서운 인상을 가지셨다면,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는 거죠!
뚱뚱한 남자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비호감은 아닙니다. 슬림 하고 몸 좋은 남자라도 비호감이 될 수 있고, 뚱뚱한 남자여도 인기 많고 호감형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체형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시간에 '내가 어떤 유형이고, 어떤 사람인지' 자기 객관화를 통해 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나를 변화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내적 이미지입니다! '스타일과 함께 호감 가는 행동을 키우는 것!'
여러분도 충분히 호감 가는 첫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